포항의 대표 바다 하면 영일대, 송도를 떠올리기 쉽지만, 진짜 여행 고수들은 ‘이곳’을 먼저 찾습니다. 바로 동해안 최남단에 위치한 구룡포해수욕장입니다. 탁 트인 바다, 고운 모래사장, 한적한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박과 캠핑족이 반하는 뷰까지 갖춘 이곳. 요즘은 바다 가까이에서 힐링을 즐기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객들이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는 ‘포항 로컬 피서지’랍니다. 지금부터 구룡포해수욕장을 제대로 즐기는 법, 완벽하게 알려드릴게요!

📸차박·캠핑족 성지! 인생샷과 힐링을 동시에

구룡포해수욕장은 긴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덕분에 차박 명소로 유명합니다. 백사장 바로 옆 공터나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텐트를 설치하거나 차량 뒤쪽에 의자를 꺼내 바다를 감상하는 여행객들이 많죠.

특히 일몰 무렵, 붉게 물드는 바다와 하늘 사이에서 찍는 사진은 누구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정도! 더불어 해변 뒤쪽으로는 구룡포항과 구룡포 근대문화거리도 가까워 다양한 배경을 찍기에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구룡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과메기이지만, 여름철에는 싱싱한 회, 전복죽, 해물칼국수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가성비 좋은 식당이 많고, 현지인 추천 메뉴는 우럭매운탕과 전복죽. 해변에서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간단한 포장 피크닉 세트도 요즘 인기랍니다.

구룡포해수욕장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도 손꼽힙니다. 물살이 세지 않고 깊이도 얕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모래도 곱고 깨끗해서 모래놀이에 안성맞춤이에요.

해변에서는 여름철 버스킹 공연도 열리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해변 산책이 가능해 커플 여행지로도 손색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