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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여행!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5.23 ~6.29)

by talk6125 2025. 5. 16.

한여름이 시작되는 6월, 전라북도 고창에서는 일 년 중 가장 향기로운 축제가 열립니다.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는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한 너른 들판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 중 하나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라벤더 사이를 걷는 사람들, 햇살 아래 웃으며 사진을 찍는 가족들, 그리고 고요히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자들까지. 이곳은 그 자체로 여름의 한 페이지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라벤더 개화 시기부터 볼거리, 먹거리, 체험활동, 인근 명소까지, 고창 라벤더 축제를 200% 즐길 수 있는 꿀팁을 풍성하게 소개합니다.

라벤더 개화 시기와 방문 타이밍

고창청농원의 라벤더는 매년 6월 초부터 중순까지 절정의 시기를 맞습니다. 특히 6월 둘째 주는 가장 풍성한 개화 상태를 볼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이 시기를 목표로 일정을 계획하곤 합니다. 단, 날씨와 기후 조건에 따라 조금씩 개화 시기가 달라지므로 청농원 공식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 개화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문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입니다. 아침 햇살은 라벤더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방문객도 적어 사진 찍기 좋은 시간입니다. 반면 오후 5시 이후에는 햇살이 따뜻한 금빛으로 바뀌면서 들판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커플 방문객들은 이 시간대에 손을 잡고 라벤더 사이를 거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인상 깊습니다.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므로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여유로운 관람에 도움이 됩니다. 자가용 이용 시 ‘고창 청농원’으로 내비게이션 설정하면 되며, 고창터미널에서는 농어촌 버스를 이용해 약 20~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넓게 마련되어 있지만, 성수기에는 빠르게 만차가 될 수 있으니 오전 시간대 방문이 더욱 유리합니다.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라벤더 사이를 걷거나 벤치에 앉아 바람을 즐기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안은 부모가 라벤더 향기를 맡게 해주는 모습, 손을 꼭 잡은 연인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웃는 장면,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 등,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이 축제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인생 사진 명소와 촬영 팁

고창청농원은 라벤더밭 자체도 아름답지만, SNS 인증숏을 남기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인생 사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촬영 명소입니다. 대표적인 포토존은 하얀색 나무 그네, 하트 아치, 라벤더 조형물, 그리고 피크닉 테이블 등이 있으며, 꽃밭 사이로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각기 다른 테마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라벤더의 색감과 대비되는 옷을 입으면 사진이 훨씬 돋보이는데, 흰색이나 노란색, 연핑크 계열의 의상이 가장 추천됩니다. 특히 커플이라면 톤을 맞춘 커플룩,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아이와 부모가 같은 계열의 색상을 입으면 라벤더 풍경 속에서 더욱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사진 촬영 시 유의할 점은 햇빛의 각도입니다. 정오 무렵 강한 빛보다는, 측면광이나 역광을 활용한 구도가 훨씬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은 대부분 인물 모드와 보케 효과를 지원하므로, 삼각대와 셀프타이머를 활용하면 고퀄리티 사진을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드론이나 360도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많아, 촬영 장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새로운 촬영 방식도 시도해 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연스러운 표정입니다. 라벤더 향기에 둘러싸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웃거나,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순간이 사진에 진짜 감정을 담아줍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예쁜 사진을 찍기보다는,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며 서로와의 관계를 다시금 확인하는 듯합니다.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주변 명소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에서는 눈과 코뿐 아니라 입도 함께 즐겁습니다. 축제장 내 먹거리 부스에서는 고창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판매되는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라벤더 아이스크림’입니다.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더운 날씨에 청량감을 줍니다. 또한 라벤더 에이드, 수박 주스, 복분자청 에이드 등 지역 재료를 활용한 음료도 인기가 높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구워주는 수제 라벤더 쿠키, 머핀, 허브 스콘 등은 피크닉 테이블에서 먹기에도 좋고, 테이크아웃 포장도 가능해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매합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라벤더 시럽을 뿌린 요거트와 팝콘도 별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는 화학 향료가 아닌 실제 라벤더 추출물과 고창의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므로,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 부스도 매우 다양합니다. 향수 만들기, 비누 제작, 천연 방향제 만들기, 라벤더 포푸리 봉투 만들기 등 오감 체험형 클래스가 운영되며, 대부분 1만 원 내외의 비용으로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하며, 연인에게는 특별한 데이트의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라벤더 밭을 감상하고 체험까지 마친 후에는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고창읍성(차량 10분 거리), 선운사(차량 20분), 학원농장(차량 25분) 등이 있으며, 고창의 자연과 역사, 전통이 어우러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창읍성 근처 전통시장에서는 풍천장어구이, 복분자막걸리, 한식 뷔페 등도 즐길 수 있으니 식사 일정까지 여유 있게 계획해 보세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감성 여름 여행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는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축제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은 교육적 체험과 자연 교감 속에서 따뜻한 하루를 보내고,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자는 사진 찍고 웃고 먹으며 젊음의 에너지를 나눕니다. 연인에게는 단연 낭만의 정점.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걸었던 라벤더밭, 노을빛 속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은 오래도록 두 사람의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한편,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혼자라도 괜찮습니다. 라벤더밭 한쪽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는 혼행족들의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이곳은 분주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자기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 단 하루만이라도 고창 라벤더 축제를 찾는다면 그 여름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향기, 사람, 자연, 감성.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고창청농원의 라벤더 축제에서 당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