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의 여름은 매년 특별한 빛으로 물듭니다. 바로 제민천 감영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공주 페스티벌’ 덕분입니다. 이 축제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공주의 대표 야간 행사로, 감성적인 산책길,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색이 녹아 있는 먹거리로 가득한 야시장까지 어우러져, 여름밤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구성으로 ‘나들이 장소 추천’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밤을 걷는 기쁨, 공주 제민천 감영길의 야간산책
공주 페스티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제민천을 따라 조성된 야간 산책 코스입니다. ‘감영길’로 불리는 이 산책로는 평소에도 공주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이지만, 페스티벌 기간에는 전혀 다른 세계로 변모합니다. 천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 전체에 다양한 조명과 미디어아트 장치들이 설치되어 어둠을 밝히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산책길 시작점에는 웰컴게이트와 함께 빛의 터널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아이들은 반짝이는 불빛 속을 뛰놀고, 부모들은 연신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으며 감탄합니다. 길을 걷는 내내 조명이 음악에 맞춰 반응하는 라이트쇼와 감성적인 문구들이 새겨진 조형물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마치 전시장 안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 도심 속에서 이처럼 조용하고 평화로운 밤공기를 마시며 가족과 손을 잡고 산책할 수 있는 장소는 흔치 않습니다.
제민천 위로 놓인 작은 다리 중 일부는 야간조명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포토존으로 활용되며, 인생샷을 남기려는 이들로 붐빕니다. 특히 한지등을 이용한 전통적 조형물과 현대적인 미디어파사드가 함께 어우러지는 구간은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예술작품처럼 감성을 자극합니다. 거리 공연 또한 큰 즐거움 중 하나인데, 통기타 라이브, 국악 버스킹, 어린이 동요 공연 등이 순차적으로 펼쳐지며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처럼 공주 페스티벌의 야간산책은 단순한 ‘걷기’의 차원을 넘어, 예술적 감성과 가족 간 소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걷고 놀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어른들은 그 시간을 함께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조용한 밤하늘 아래 펼쳐지니, 마치 잠시 일상을 벗어난 별천지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배우고 즐기는 체험존
공주 페스티벌은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존이 설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만들기·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친숙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 중 하나는 ‘한지등 만들기’입니다. 단순히 등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완성한 한지등을 직접 제민천 산책길 조명 구간에 전시할 수 있어,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수백 명의 관람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부모와 함께 손을 맞잡고 종이를 오리고 풀칠하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유대감을 키우는 시간이 됩니다.
이 외에도 ▲에코백 꾸미기 ▲밤크림 만들기 ▲목공예 체험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연령을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사 관계자는 “아이부터 부모, 조부모까지 모두 참여 가능한 가족형 콘텐츠에 집중했다”라고 밝혔으며, 실제 현장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이 함께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많습니다.
체험존 인근에는 쉼터와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체험 후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잘 확보되어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조명과 통풍 시스템,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신뢰를 주는 요소입니다. 체험 후에는 완성된 작품을 포장해 가져갈 수 있고, 일부 체험은 SNS에 인증하면 축제 공식 굿즈나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됩니다.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성취감을, 부모에게는 자녀와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 체험존은 공주 페스티벌이 단순한 구경을 넘어 ‘참여형 축제’로 자리 잡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온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는 야시장과 즐길거리
가족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먹거리’입니다. 공주 페스티벌은 지역의 맛을 풍성하게 담은 야시장을 함께 운영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미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축제의 중심인 야시장 골목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열기가 가득합니다.
공주 특산물인 ‘알밤’을 활용한 메뉴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밤크로켓 ▲밤막걸리 ▲밤 호떡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수제 치킨볼 ▲핫도그 ▲꼬마김밥 ▲수제 젤라또도 마련되어 있어 입맛 까다로운 어린이들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먹거리 부스마다 위생과 품질을 고려해 운영되고 있어 안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야시장 중심부에는 푸드존 외에도 ▲공주 로컬 제품 판매존 ▲기념품샵 ▲전통 놀이마당 등이 있어 식사와 쇼핑, 체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아이들은 팝콘과 솜사탕을 들고 돌아다니며 즐거워하고, 부모는 전통주를 시음하며 한숨 돌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휴게 테이블도 곳곳에 비치되어 있으며, 버스킹 무대에서는 음악이 끊이지 않아 ‘축제’라는 단어의 본질을 실감하게 합니다.
먹거리 외에도 즐길거리가 풍성합니다. 인형극, 마술쇼, 샌드아트 공연 등 어린이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일정 시간마다 진행되며, 즉석 포토 인화 서비스, 캘리그래피 이름 써주기, LED 풍선 만들기 부스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근 숙박시설과 연계한 숙소 할인 혜택이나, 축제 기간 한정 무료 셔틀 운행 등 교통·편의 요소까지 신경 쓰여 있어 외부 방문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실제로 매년 수도권에서 버스를 타고 단체로 방문하는 가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공주 페스티벌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전국구 가족축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가족과의 여름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현명한 선택
무더운 여름, 에어컨 속 실내 나들이에 지쳤다면, 공주 페스티벌에서 바람과 불빛, 체험과 웃음이 어우러진 여름밤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민천의 빛나는 산책길을 걸으며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손수 만든 한지등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 체험과 관람, 먹거리와 문화까지 모두를 갖춘 공주 페스티벌은 올여름 가족 나들이의 목적지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올 여름, 공주에서 ‘가족과 함께 걷는 축제의 밤’을 직접 느껴보세요.